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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GI시대 인류공멸??
“내가 멈추면 상대가 앞서갈 것이다.”
이 죄수의 딜레마 속에서 빅테크도 강대국도
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에 올라타 버렸다...
기업은 생존과 혁신을,
국가는 안보와 패권을 내세우며 속도를 높인다.
위험을 알아도 먼저 멈추는 쪽이 패배할 것이라는 두려움이,
멈춰야 할 이유마저 압도한다.
각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일지 모른다..
그러나 개별적인 합리성이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...
누구도 뒤처지지 않으려는 그 선택들이 쌓일수록,
우리는 공멸을 부르는 집단적 무책임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든다..
모두가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순간,
그 결과를 책임질 주체는 사라져 버리고 만다...
AGI라는 ‘괴물’을 통제하겠다는 선언에 앞서,
통제력을 잃은 인간의 욕망부터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...
더 많은 이익을 차지하려는 탐욕, 상대를 지배하려는 야심, 뒤처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기술을 어디로 몰아가고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.
기술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기를 바라면서,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욕망에는 한계를 세우지 않는다면 어떠한 안전장치로도 충분할 수 없다..
필요한 것은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만이 아니라~~ 서로의 질주를 제한할 공동의 규칙과, 그 규칙을 자신에게도 적용할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...
인류의 성숙함은 "얼마나 강력한 인공지능을 만드느냐"로 증명되지 않는다....
그 힘 앞에서 무엇을 절제하고, 무엇을 지키며, "어디에서 멈출 수 있는가"로 증명되어야 할 것이다..